대전 관저동에 볼일이 있어서 지난 주말 다녀왔어요.
점심시간쯤 도착하여 근처에서 밥 먹으려고 식당 찾다가... 비는 오고, 우산은 없고, 아이는 챙겨야 하고...
저는 별로 돈까스가 당기지 않았지만 아이와 함께 먹을 메뉴를 고르다 보니
어쩔 수 없이 들어간 곳이 <아줌마 돈까스>였어요.
비가 와서 신랑이 가게 앞에 내려주고 주차하러 간 사이에 급하게 찍어 본 외관이에요.
외관에 백종원씨 사진과 3대 천왕이라는 글씨가 쓰여있었지만 그다지 기대하지는 않았어요.
3대 천왕에 나왔던 곳 몇 군데를 다녀왔었는데 제 입맛에는 "엥?" 하는 곳들이 몇 곳 있었거든요..
가게에 들어가 메뉴를 보니 두 가지뿐이었어요.
메뉴를 본 순간 "뭐지? 진짜 맛집인가?" 하는 생각을 잠깐 했어요.
고민할 필요도 없이 돈까스를 주문했습니다.
돈까스를 주문하면 먼저 수프와 깍두기, 단무지를 가져다주세요.
추가 반찬은 셀프로 더 가져다 드실 수 있답니다.
비가 와서 쌀쌀했는데 따뜻한 수프가 너무 반갑더라고요.
한 입 먹었는데 계속 당기는 맛!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 수프입니다.
아이가 수프를 안 먹어서 아이 것까지 먹어버렸어요.
깍두기는 달콤한 맛이 강한데 제가 좋아하는 맛이었어요.
제가 초등학생 입맛이라... ㅎㅎ
수프 다 먹고 잠시 후에 메인 돈까스가 나왔어요.
이 돈까스 정말 신기해요!!!
저랑 저희 아이는 돈까스 찍먹파예요.
돈까스 소스를 부어 먹으면 나중에 바삭함이 없어지고 좀 느끼해져서 안 좋아하거든요.
그런데 이 돈까스는 느끼하지도 않고 계속 들어가는 게 정말 너무 신기하다 생각하면서 먹었어요.
저희 아이도 다 먹고 저도 돈까스는 별로 안 당겼는데 접시 다 비우고
저희 신랑은 집에 와서 다음날 어제 먹었던 돈까스가 생각난다고 또 먹고 싶다는 거 있죠?
소스에 뭔가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것 같아요.
정말 신기한 계속 생각나는 <아줌마 돈까스>!!
집 근처에 있으면 정말 자주 가게 될 것 같아요.
저희는 좀 이른 점심시간에 갔었는데 다 먹을 때쯤엔 사람들이 몰려와 웨이팅이 생기더라고요.
처음엔 그냥 돈가스겠지 하고 들어가 먹었는데..... 우연히 정말 찐 맛집 발견했네요.
이미 대전에선 유명한듯하지만요. ^^
계속 생각나서 조만간 또 방문할 것 같아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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